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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검정(실기) 후기 및 결과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하는 대학원생 후's 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고 있다가 오랜만에 포스팅할 일이 생겨서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2023-06-24(토)에 제6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검정(실기) 시험을 치뤘고, 바로 지난 주 금요일인 2023-07-07(금)에 사전점수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치뤘고 점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여러분께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작업형 3유형이 생겨나기도 했고 바빠서 짧은 기간안에 공부를 진행한 후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바로 포스팅 진행해보겠습니다!
시험 준비방법
먼저, 제가 시험을 어떤 과정을 통해서 준비하였는지 먼저 알려드려야겠죠?
빅데이터분석기사의 경우 R과 파이썬 둘 중 한 가지의 언어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룰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데이터마이닝 연구실에 있다보니 평소에 파이썬을 주로 활용해서 데이터분석을 진행했기 때문에 파이썬을 선택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익숙한 내용이다보니 준비과정에 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기는 했지만, 평소에는 구글과 챗GPT 등을 활용해서 분석을 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빅데이터 분석기사(실기) 시험의 경우에는 모든 내용은 암기해서 문제풀이를 진행해야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실질적으로 약 1주일간의 준비를 거쳐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시험은 지난 5회의 시험과는 다르게 필답형이 삭제되고 작업형 제3유형이 추가된 만큼, 어떤 문제가 나올지 어느정도 예상은 되었지만 준비하기가 애매했습니다. 작업형 제3유형은 통계검정 관련 내용이 출제되는 만큼 이또한 평소에 연구를 진행할 때 파이썬으로 잘 사용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익숙한 내용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다른 글에 설명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6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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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관련된 책을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eBook이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고, 연구실에서는 모니터를 2개 사용하다보니 eBook을 이용해 공부하는 것이 편해서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종이책과 eBook은 선호하는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샀던 기준은 아무래도 시험 유형이 갑작스레 바뀌었다 보니 기존 시중에 있던 책들은 빠르게 작업형 제3유형 관련해서 보충자료를 내놓기는 했습니다만 쓸데없이 필답형이 함께 있는 책을 사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유형도 공부할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책을 찾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eBook] 파이썬 한권으로 끝내기 : 데이터분석전문가(ADP) +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대비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경우 제가 시험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미 작업형 제3유형 문제까지 전부 다루고 있었으며,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분석 전반에 있어서 실질적인 기초를 닦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에도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간간히 찾아보고는 하는 책입니다. 목차도 데이터 핸들링, EDA와 시각화, 데이터 전처리, 머신러닝 프로세스, 머신러닝 - 지도학습, 통계분석, 기출 모의고사 순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빅데이터분석기사(실기) 관련 책들이 잘 나올것이라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입니다.
다음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활용했던 것은 바로 기출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책을 통해서 기초를 닦았다면 실전감각을 기르는데에 기출사이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활용한 사이트는 빅데이터분석기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는 거의 다 아실거라 생각하는 'DataManim' 입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DataManim — DataManim
next 1.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 (PYTHON)
www.datamanim.com
이 사이트에서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 (PYTHON) 파트를 활용하여 데이터 전처리 100 문제부터 각 유형의 연습문제, 그리고 기출문제 풀이를 진행하였는데, 평소에 활용하지 않던 부분들도 많다보니 새롭게 연습할 수 있어서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직접 풀어보면서 최대한 답을 보지 않고 진행해보고, 틀렸던 문제는 추후에 다시 풀어보면서 직접 풀 수 있을때까지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향상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준비 막바지에 활용했던 것은 바로 실제 응시환경 체험이었습니다. 데이터 자격검정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보면 응시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주소가 링크되어있는데, 결국 시험을 보는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날에는 응시환경에 익숙해지고자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응시환경 체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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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goorm.io
마지막날에 응시환경 체험을 해보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환경과 다른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은 해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먼저, 기존 파이썬 환경에서는 코드를 한줄씩 실행시켜볼 수 있는데 반해 시험환경에서는 모든 코드가 한번에 실행되는 방식입니다. 즉, 중간중간에 수시로 코드를 실행해보지 않으면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찾아보기 어렵고 필요없는 부분까지 계속 한번에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합니다.
두번째, 기존 파이썬 환경에서는 help(library) 명령어를 사용하면 설명이 길게 나와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지만, 시험환경에서는 설명이 길게 나오면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시험을 볼 때 참고할 수 있는 것은 help 명령어밖에 없는데, help 명령어를 통해 필요한 내용을 찾으려고 연습하던 저로써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세번째, 기존 파이썬 환경에서는 데이터프레임이나 각종 기능들을 그냥 실행시켜도 결과가 나오지만 시험환경에서는 무조건! print 명령어를 사용해야만 결과값이 출력됩니다. 기존에 파이썬 사용하시던 분들은 습관적으로 그냥 실행시키고 결과가 안나와서 당황할 수도 있는데, 결과값을 보고싶으면 꼭 print 명령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러리를 활용함에 있어 시험환경에 존재하는 라이브러리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시험 전에 사용가능한 라이브러리를 공지사항에서 미리 확인하지 않고 가면 준비한 내용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지사항을 미리 꼭 숙지해서 불필요한 부분에서 점수를 깎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실제 같이 시험본 인원중에서 결과 출력하는 방법을 미숙지해서 3점이 까이는 경우를 봤습니다. 몇 점 차이로 아깝게 불합격하는 일이 생기면 안되니까 미리미리 공지 확인하길 바랍니다.
* 각 유형별 공부 꿀팁
- 제 1유형 : 3문제가 출제되며 각 10점씩 부여됩니다. 데이터 전처리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데이터 핸들링 연습을 하고 DataManim에서 전처리 100문제 +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많은 연습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결과를 int 형식 등으로 출력하고 소수점 몇자리까지 출력하라는 조건이 항상 존재하는데, int(), round() 등의 명령어를 꼭 숙지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지만 어렵게 나오면 가장 어려운 파트이기 때문에 준비를 충분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 2유형 : 2유형은 1문제가 출제되며 4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 동료의 경우 f1_score를 임포트하는 과정에서 F1_score로 적었다가 불러와지지 않아서 통째로 40점을 까여 불합격하는 경우도 존재했는데, 이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라이브러리 이름을 꼭 잘 숙지하고 가시고 필요한 경우에는 help(), dir(), library.__all__ 등의 명령어를 숙지해서 필요한 경우 찾아보고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2유형의 경우에는 거의 비슷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공식을 암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크게 나눠보면 각 라이브러리를 불러오는 방법 / 결측치 개수 확인하고 결측치 존재하는 경우 결측치 처리 / x, y로 나누는 방법 / 범주형 변수 get_dummies 활용 / train_test_split / 결과 점수 출력방법 / csv로 결과 뽑아내는 방법 등으로 나뉘는데, 각 과정에 대한 방법이 거의 항상 비슷하기 때문에 달달 외우시면 시험을 치룰 때 점수는 가장 높지만 오히려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몇개 풀어보면서 잘 암기만 해도 충분히 풀 수 있기 때문에 꼭 점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 제 3유형 : 3유형은 2문제가 출제되며 30점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2문제는 각각 꼬리문제 3문제씩 각 5점씩으로 구성됩니다. 3유형은 가장 익숙하지 않고 특히 통계를 전공하지 않았으면 검정이나 p-value 등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방법 자체는 아주 단순해서 오히려 가장 준비가 쉬운 유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Scipy 모듈을 사용하는데, 각 검정들이 어떤 상황에 사용되고 검정들을 사용하는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를 익혀가면 생각보다 풀이과정 자체는 엄청 짧아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다만, 공부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어떻게 풀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기 때문에 각 검정 방법을 모두 익히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DataManim에서 '파이썬 분석패키지' 탭에 들어가보면 Sklearn, Scipy, Statsmodels 각 모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눈에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help(), dir(), library.__all__ 등의 명령어를 사용하는 법을 잘 익혀가면 까먹은 내용도 시험을 치루면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유용합니다. 꼭 연습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시험 순서
시험 순서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09:30까지 입실
09:50 신분확인 및 시험환경 로그인
09:50 ~ 10:00 시험응시 환경 테스트
10:00 ~ 13:00 시험진행
13:00 시험종료
위와 같은 순서로 시험이 진행되었는데, 컴퓨터로 진행되다보니 따로 OMR 카드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시험 시작 전에는 시험환경을 로그인 하고서 공지사항이나 사용 가능한 라이브러리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공지사항 등을 미숙지 하신분들은 이 시간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점 요인 등이 자세히 적혀있기 때문에 그냥 시간 보내지 마시고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그리고 시험 시작 전 10분간 시험응시 환경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이 때 코드를 적는 감을 익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시험결과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아무래도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어떻게 점수가 측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말 불안에 떨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기다리다가 사전점수 결과가 나오는 지난 주 금요일 점수를 확인한 결과는 과연?!
점수를 확인하기도 전에 결과발표에 합격예정이라고 나오는군요. 뭔가 점수를 스포당한 기분입니다 ^^;
그래도 점수는 확인해봐야겠죠? 과연 점수는?!
와우!! 합격점수인 60점에 간당간당할 것이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87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제1유형은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1문제가 틀렸고, 제2유형의 경우에는 어디선가 3점이 감점되기는 하였습니다만, 제3유형은 한문제를 거의 풀지 못했는데 만점이 나왔네요. 이게 무슨일이지?
제3유형 만점의 원인은 바로 '전원정답' 처리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풀지 못한 문제들이 정답처리 되었는데, 시험문제를 풀면서 필요한 라이브러리가 보이지 않아서 굉장히 곤란했었는데 애초에 라이브러리가 존재하지 않던 것이었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주최측 잘못이라니 정말 다행이군요. 아무래도 제3유형이 처음 출제되다보니 오류가 발생한 모양입니다. 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행운이 여러분에게도 올 수 있으니 생각보다 못봤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은 버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시험후기
보통 자격증 공부가 '자격증 취득만을 위한 공부'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자격증 공부가 실제로 써먹기는 애매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내용들을 공부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분석기사(실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정말 기초를 닦기 좋은 공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업에서 일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딥러닝 파트도 빠져있기 때문에 깊이가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빅데이터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공부하기에는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존에 파이썬을 활용했던 경험이 있어서 1주일만에 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비전공자의 경우 파이썬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류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모르고 모든 것이 하나하나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처음부터 기초를 쌓고 유형별로 경험을 쌓다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약 3주~1달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책을 통해서 기초부터 쌓은 뒤 암기+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어느새 금방금방 문제를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제 팁을 참고해서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후's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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